갈등(생각의 차이)

오늘의 사진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인간에게는 생각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람들 사이에는 생각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

생각의 차이는 갈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는 그 생각의 차이가 두 갈래로 나뉘어 각각의 집단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집단 내에서 집단끼리만 이야기한다면 점점 자신이 주장하는 바가, 생각하는 바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집단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고려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 속한 집단의 생각을,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면서 그 생각을 타인에게 전파한다.

그럼 그 생각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반박하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그저 생각을 나누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적으로 맞다고 생각한 사람이

화가 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 이유는 자신의 가치관이, 확고한 신념이

 꺾어져 버린 것과 같은 기분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도달한다면 생각하기를 멈추고 무조건 자신의 생각만이 맞다고 주장하며 다른 생각을 말하는 사람들을 비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것을 집단이 발견한다면 집단 간의 싸움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로는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점점 자신이 속한 집단의 생각이 무조건 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면서 집단 내에서 조금이라도 상대측을 이해하려 한다면 배신자로 몰고 가고, 그 어떤 집단에도 속해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생각을 강요하게 된다.

마치 광신도처럼 미쳐가는 것이다. 제대로 된 사고방식으로 생각하지 못하면서.

---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생각의 자유란 것이  

이상한 면으로 변질되게 된다.

생각의 자유는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권리이다.

하지만 이때부터 타인의 자유와 자신의 자유를 동일하게 여기지 않게 된다.

슈가의 노래 '해금'의 가사에 나오듯이

자신의 자유와 타인의 자유를 동일하다고 여기지 않고 각자의 생각과 취향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생각만을 맞게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것들,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는 것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들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그 생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어떤 피해도 주지 않는 생각인데도 그 생각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생각과 행동임에도 생각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면서 계속해서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

다시 갈등과 생각의 차이란 주제로 돌아와 보면

어쩌면 생각의 자유란 것은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갈등을 만들어 내고, 차이를 만들어 내며 서로 비교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서로 싸우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이 같은 사람들, 생각이 맞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집단을 만들고 생각의 차이를 더욱 크게 만든다. 그로 인해 개인 간의 갈등은 집단 간의 갈등으로 번지게 되고, 이 속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이 최대한 많은 이득을 챙길 수 있게 하면서 갈등은 지속되는 것이다. 다만 이 또한 집단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더욱 중요시하여 벌어지는 결과일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생각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생각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도 있다.(그 생각이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생각, 법을 어기지 않는 생각이라면)하지만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럼 생각의 자유를 없애야 하는 걸까. 갈등을 없애기 위해 생각의 자유를 없애고 모두 한 가지 생각만 하게 하면 되는 걸까. 그것은 아니다. 생각의 자유를 가지되, 자신이 가진 생각의 자유가 남에게도 있다고 여기면 된다. 원인을 없애면 결과가 사라지지만 실질적으로 해결되는 건은 아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무조건 욕하기보다는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고,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싶다면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반박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무작정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